‘원조 전환’ 첫 국가…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입력 2009.11.25 (22:15)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잠시 후면 OECD 개발 원조위원회 회원국이 됩니다.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변신한 세계 첫 사례여서 자랑스럽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원조의 90%를 책임져, '선진국 중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 개발 원조 위원회.

오늘 밤 특별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회원국으로 승인합니다.

국제 개발 원조금으로 지탱하던 한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3위권의 경제대국이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겁니다.

<인터뷰>앙헬 구리아(OECD 사무총장) : "한국으로부터 원조 혜택을 받는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공여국들로부터도 환영받는 일입니다."

비서구권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 가입이고, OECD 설립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가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전환하는 첫번째 나라가 됩니다.



<인터뷰>김중수(주 OECD 대사) :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가난한 나라들을 돕는 체제도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계기가 됩니다."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이번 가입으로 우리 나라는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서의 의무를 요구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그 의무만큼이나 우리의 국제 신인도와 이른바 국격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