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소재개발에 3천억 투자

입력 2009.11.28 (08:33)

<앵커 멘트>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고, 또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매장돼 있는 희소금속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 정부도 희소금속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희소금속인 마그네슘으로 만든 자동차 보닛입니다.

한손으로 쉽게 들 정도로 가볍고, 강도도 철이나 알루미늄 못지않습니다.

가공이 어렵다는 게 문제였지만. 최근 포스코에서 가공기술을 개발해 양산공장까지 세웠습니다.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마그네슘과 티타늄, 리튬 등에 2조 8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준양(포스코 회장) :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희소금속 산업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희소금속은 매장량이 아주 적어서 조기에 고갈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매장돼 있는 금속을 말합니다.

희소금속은 미래 신소재의 원료로 중요성이 커지면서 광산을 확보하고 가공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중국은 지금 수출 규제를 해서 자원을 무기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일본은 기술로 무장해서 기술 무기화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마그네슘과 티타늄, 리튬, 백금 등 10대 희소금속 소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18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또 국내외에서 희소금속 광산 확보에 나서는 한편 폐전자제품 등을 통한 재활용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12% 정도인 희소금속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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