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가을 묘목시장 ‘썰렁’

입력 2009.11.28 (08:33)

<앵커 멘트>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 가 거래되고 있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요즘 가을 묘목시장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때 이른 추위와 과일 값 하락 여파로 거래가 부진해 관련 업계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일태입니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과실수를 심는 등 나무 심기철을 맞아 묘목시장이 섰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양노석(충북 영동군 영동읍) : "정원 정리를 하는 중에 꽃나무 좀 사려고 왔어요."

이달 초 때 이른 추위가 열흘 가량 계속되면서 묘목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올해 과일 값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이 과일농사를 망설이는 것도 묘목시장 침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섭(묘목 상인) : "올해는 추위가 빨리 와서 초반에 장이 제대로 서질 못했는데, 날이 풀리고 있어서 앞으로는 좀 거래가 늘것으로 기대된다."

거래가 크게 줄면서 값도 떨여져 지난봄, 1그루에 6천 원까지 치솟았던 매실나무는 2천 원이나 급락한 4천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복숭아와 배,자두 같은 과실수는 요즘이 묘목을 사는 적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철기(묘목 상인) : "수종에 따라 가을철에 식재를 하면 뿌리가 잘 박혀서 봄에 싹이 빨리 나서 생육이 6개월 정도 빠른 효과를 본다."

상인들은 최근 추위가 풀리면서 거래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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