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닷새째…여객·화물열차 운행 차질

입력 2009.11.30 (20:46)

<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닷새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객과 화물열차 모두 운행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절반 가까이 멈춰서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심합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로 철도파업 닷새째.

우려했던 출퇴근길 대란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수도권 전동차와 통근열차가 모두 운행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병력 등 대체인력들이 미숙하다 보니 일부 구간에서 전동차가 지연 운행됐습니다.

<인터뷰> 김진경(경기도 안양) : "시간이 많이 걸리고요. 정차를 많이 해서. 지각을 좀 자주 하는 편이에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은 평소의 6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철도공사가 KTX는 그대로 두고, 두 열차의 기관사들만 화물열차로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병두(서울시 일원동) : "KTX 타는 사람만 사람이야.무궁화호 타는 사람들은 타지 말라는 거야..."

특히, KTX가 서지 않는 열차역은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다시 25% 대로 떨어졌습니다.

월말을 맞은 물류운송업체들은 밀려있는 화물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철도공사 측이 고소한 노조원 194명 가운데 집행부 등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철도공사는 노조를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중이고 노조는 노동법에 따른 정당한 파업이라며 강력히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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