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제 강하고 견고하다”

입력 2009.12.02 (08:09)

<앵커 멘트>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연합 지도자들이 경제위기 우려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지도자는 세계가 오해하고 있다며 두바이 경제는 강하고 견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묵을 지키던 두바이 지도자 모하메드 알 막툼이 두바이 채무위기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두바이 지도자는 두바이월드의 채무 구조조정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은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두바이 경제는 강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모하메드 알 막툼(두바이 지도자) : "두바이 경제는 강하고 견고합니다."

건국 38주년을 맞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지도자인 셰이크 칼리파도 기념사를 통해 국가 경제는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칼리파 대통령은 특히 항상 도전에 직면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해내는 두바이 지도자에 감사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두바이 채무위기의 진앙지인 두바이월드는 총부채 590억달러가운데 일단 260억달러의 채무에 대해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정부도 두바이 월드의 채무를 정부의 빚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녹취>압둘라만 알 살레(두바이 재정부 국장) : "두바이월드는 독립된 회사입니다. 정부가 소유하고 있지만 회사 빚을 완전히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채권단도 채무연기요청을 받아들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두바이 채무에 대한 아부다비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오늘 정부 수립 38주년을 맞아 연방은 하나임을 과시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