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3년 내 아프간 종전”…주한미군 차출 없어

입력 2009.12.02 (08:09)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6개월내 3만명의 미군을 증파해 3년안에 아프간전을 끝낸다는 속전속결식 아프간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가 파병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추가 차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발표할 미군 증파 규모는 3만명선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 증원 대상인 해병대 병력을 이달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6개월안에 이들 병력의 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앞으로 3년내 아프간 전을 끝내고, 첫 임기를 마치기 전 대부분 병력을 철수한다는 출구 전략도 밝힐 예정입니다.

<녹취>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신속한 병력 철수 등 속전속결식 일정표를 발표할 것입니다."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낸 뒤, 이르면 내후년 여름부터는 서서히 치안 임무를 아프간에 넘긴다는 전략입니다.

아프간 군과 경찰의 훈련을 위해, 나토 등 동맹국에는 만명 가량의 병력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아프간 주둔 외국군의 규모는 미군 10만 명을 비롯해 15만 명 선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공화당은 대체로 찬성인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유보적입니다.

이에따라 추가 파병에 난색을 표하는 일부 국가에 대한 설득도 문제지만, 한해 750억 달러에 달하는 전비를 어떻게 조달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아프간 증파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추가 차출은 없을 것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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