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오바마에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건의

입력 2009.12.02 (08:09)

<앵커 멘트>

김완주 전북지사가 군산 미공군기지에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문을 미 의회 지도자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미군 기지 활용문제로 자치단체장이 직접 대미외교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완주 전북지사가 미국 의회를 방문해 팔레오마베가 아.태 소위원장을 면담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건의문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미군이 사용하는 군산공항에 한시적으로 부정기 국제선 취항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의회 지도자는 김 지사의 설명에 공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팔레오마베가(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 "안보문제가 해결되면 (국제선 취항)문제도 잘 풀릴 거라 확신합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김제공항이 백지화된 상황에서 군산 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새만금 관광사업에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군측은 소파 개정사항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조속한 소파개정을 촉구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완주(전북지사) : "정부와 미국이 협의중이지만 소파개정은 장기과제, 너무 늦어, 빨리 결단해줘야..."

실제로 새만금 지역에 국제선 취항이 막히면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미국의 페더럴사는 사업추진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자치단체장이 미군 기지 활용문제로 직접 대미외교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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