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교장단 “개편안 반대”

입력 2009.12.02 (08:09)

<앵커 멘트>

정부가 검토 중인 외국어고 개편안에 대해 외고 교장단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외고 학부모들은 개편안에 반대하는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어 듣기평가와 구술면접 폐지라는 자구책을 발표했던 외고 교장들.

하지만 최근 공개된 개편안에 자신들의 대안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성화(고양외고 교장) :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단한 저희들을 노력이었습니다. 아, 이거 밖에 없냐 하지만 그것이 아쉽게도 우리가 가진 전부였습니다."

정부가 검토 중인 안은 정원을 축소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국제고 등 다른 형태의 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립 학교 교장들은 이 경우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생기거나 학교 성격을 완전히 바꿔야하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안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최원호(대원외고 교장) : "외고 교장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의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에 대한 것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는 다 할 것입니다."

반면에 외고 측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천(사교육걱정없는 세상) : "외고가 사회적인 책임이 있는 기관이라고 한다면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집착된 형태에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외고의 개편 방향과 관련해 일부 외고 학부모들도 이번 주 안에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정부의 최종 방침이 발표될 다음주까지 반발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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