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8일째…운전 미숙 ‘불안’

입력 2009.12.03 (07:07)

수정 2009.12.03 (15:36)

<앵커 멘트>

철도 파업이 8일 째로 접어든 가운데 열차 운행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아영 기자! 출근길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리포트>

네, 수도권 전동차와 통근 열차 편수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차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오늘도 일부 구간에서 승객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군병력과 퇴직자 등 대체인력의 운전미숙과 피로 누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새마을, 무궁화 열차 운행률은 나흘 째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철도공사가 두 열차의 기관사들만 화물열차에 투입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KTX가 서지 않는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화물 열차도 예정된 3백 편 가운데 30%에도 못미치는 86 편만 운행됩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 공장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고, 건설업체들은 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문제가 심각한 시멘트 수송 열차를 두배로 늘리기로 했지만 화물 연대가 대체 수송을 거부겠다고 밝히는 등 수출입 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측과 노조 사이 갈등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노조는 단체 협약을 위반한 사측이 합법적인 파업에도 조합원을 직위 해제했다며 허준영 사장 등 사측 간부 65명을 고소, 고발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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