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경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유독 물질 가소제 2 천리터 가량이 유출됐습니다.
당국이 새벽까지 긴급 방제 작업을 벌여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새벽까지 방재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로 곳곳에 흡착포가 깔렸고, 주변 배수구는 흙으로 막았습니다.
어젯밤 10시쯤, 37세 김 모씨가 몰던 탱크로리에서 플라스틱 제조 등에 쓰이는 유독 물질인 가소제가 유출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탱크로리 밸브가 파손되면서 가소제가 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등속조인트가 떨어지면서 밸브를 친 것 으로 보고 있는데..”
사고 차량은 밸브가 파손된 지 모른 채 약 2.5킬로미터가량을 달렸습니다.
도로에 흘러내린 가소제는 2 천리터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칠곡군청은 사고가 나자 방재작업과 함께, 주변 하천에 대한 오염 여부를 조사했지만 일단은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전영락(칠곡군 환경보호과장) : “주변 농수로와 하천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거기까지는 흘러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칠곡군은 날이 밝는 대로 주변 오염 여부를 다시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