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성능 시험 중 ‘쾅’…1명 사망·5명 부상

입력 2009.12.03 (22:01)

<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에서 성능 시험 중이던 포탄이 터졌습니다.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과학연구소 탄약시험장.

이 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곡사포 포탄의 성능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시험은 포탄 5발을 발사할 때까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6발째 포탄을 장전한 순간, 시험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장전된 포탄이 포신 안에서 터져버린 겁니다.

육중한 155밀리미터 곡사포가 두동강 날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인터뷰>김영우(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 "포신이 거의 부러져 있는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굉장히 강한 폭발이 일어난걸로 생각됩니다."

이 사고로 곡사포 주변에 서 있던 연구소 직원 정기창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고 정기창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험장에서 일해 온 총포탄약 시험 전문가였습니다.

<인터뷰>김용규(고 정기창씨 매형) : "가슴에 파편 자국이 심하고 머리는 다 탔고 너무 심하게 다쳐서..."

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연구소 직원 공병찬씨와 김연웅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김정수(응급출동병원 직원) : "포신 주변에는 위급환자 한 분이 처치를 받고 119 구급대원에 의해서 차에 실리는 상태였고 한 분은 포신 밑에서 망자가 포로 씌워져 있는 상태였고..."

구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은 부상자 대부분이 사복 차림이었으며, 근처에서 안전모나 방탄복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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