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성진 불법정치자금 단서 포착 수사

입력 2009.12.03 (22:01)

<앵커 멘트>

지난해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 공성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우선 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의 임대료 수 천만 원을 업체들로부터 대납받은 정황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공 의원의 경선을 도운 현 한나라당 부대변인의 계좌에 거액의 자금을 입금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경선 때 쓰인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대변인이 일했던 시민단체를 압수수색하고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공모 대표로부터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 의원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정치 자금은 모두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 의원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검찰은 혐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조만간 소환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스테이트 월셔' 공 대표로부터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에게 7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중간에 돈 심부름을 한 보좌관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된 만큼 보좌관과 현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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