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건물 밖으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이 온 힘을 다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젯밤 10시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안에 있는 플라스틱 필름 제조 공장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이춘관(목격자) : "불이 뒤에서 앞으로 타올라 왔어요. 자주 안개가 끼어 있다 보니까 안개인지 알았죠."
불이 나자, 소방차 36대와 소방관 16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유독 가스가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건물 2층 원료 보관 창고 안에는 왁스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은 주위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장 2층 4백여 제곱미터와 필름 원료인 파라핀 20여 톤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 8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구전회(청주 동부소방서) : "기계 과열로 나지 않았나 보고 조사 중."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