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샤모 호텔에서 지역 의대 졸업식이 열립니다.
장관이 축사를 하던도중 거대한 폭음과 함께 연기에 휩싸입니다.
순식간에 곳곳에서 시신들이 발견됩니다.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번 테러로 소말리아 과도정부 장관 3명을 포함해 적어도 1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학생입니다.
<녹취> 샤리프 아메드(소말리아 대통령) : "소말리아 국민들이 우리의 적과 끝까지 싸우기를 요구합니다."
자폭테러범은 여성으로 변장해 호텔 검색을 통과했는데 과도정부 장관들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테러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부는 소말리아 중남부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알샤밥 민병대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 샤밥 민병대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월에도 도심 한복판에서 안보장관을 포함한 30명을 숨지게 한 바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지난 1991년부터 사실상 정부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며 유엔이 지원하는 과도정부가 아프리카연합군의 보호아래 일부 지역만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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