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복어잡이’ 한창…11일부터 복어축제

입력 2009.12.04 (08:07)

<앵커 멘트>

동해안의 겨울철 대표 어종인 복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다음주 강릉에서는 복어 축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 도착한 어선에서 복어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바닥 창고에도 가득 찼습니다.

멀리 일본과 러시아 접경 수역에서 보름 넘게 잡은 것으로 길이 30cm에 2kg이 넘는 큰 것도 눈에 자주 띕니다.

<인터뷰> 이용연(선원) : "이 정도 씨알이면 괜찮은거고,12월 되면 더 커지고 맛도 좋아진다."

지난달 시작된 복어잡이는 이달 들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벌써 1600여 톤이 도내 수협을 통해 위탁 판매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1200여 톤보다 30%나 더 많은 양입니다.

<인터뷰> 양광(31진흥호 선장) : "현재 작년보다 어획량이 많고, 해봐야 알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

복어가 많이 잡히자, 항, 포구마다 상인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복어가 제철을 맞으면서 미식가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이곳 주문진에서 오는 11일부터 복어축제가 시작됩니다.

사흘 동안 열리는데 싱싱한 자연산 복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벌써 부터 문의가 쇄도합니다.

<인터뷰> 김은숙(주문진수산시장) : "참복은 1/3가격, 밀복 같은 경우 그보다 훨씬 사게 파니까. 서울같은 경우 7-8만원에 (팔린다.)"

동해안 복어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올 겨울 항, 포구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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