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톤 트럭이 전신주 들이받아 ‘정전 사태’

입력 2009.12.04 (22:04)

<앵커 멘트>

5톤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승용차와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정전사태가 났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 위로 부러진 전신주와 전선들이 걸려 있습니다.

도로 표지판은 뽑혀 쓰려졌고, 주변 건물은 차량이 치고 지나간 자국이 남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5톤 트럭이 주택가 내리막 골목에서 승용차 3대와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쾅 소리가 나고 지진이 막 일어났어요. 나와 보니까 차가 저렇게 처박혀 있고 사람 2명 다치고..."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트럭은 승용차 3대를 추돌한 뒤 전신주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이 일대 백여 가구의 전기와 인터넷이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5살 진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제동장치가 고장 나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럭 운전자 : "차는 탄력 붙을대로 붙었고 하다 안 돼서 건물 쪽으로 붙인 거예요. 택시 오는 거 피하고..."

주택가 좁은 골목길에서 차를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제동 장치에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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