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불륜’ 입막음 대가 100만 달러”

입력 2009.12.05 (07:45)

수정 2009.12.05 (14:46)

<앵커 멘트>

타이거 우즈가 사실상 외도를 시인한 뒤에도 우즈의 사생활을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연녀의 입단속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의혹과 함께 불륜 정황을 보여주는 이메일, 교통사고 당시 정황을 보여주는 주민의 육성 녹음도 공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리포트>
우즈의 이른바 첫번째 여인 우치텔이 기자회견을 취소한 데는 은밀한 돈거래가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우즈가 불륜 폭로를 막기위해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전했습니다.

우치텔의 변호사 딸 역시 TV에 출연해 입막음을 위해 최소 100만달러가 지급됐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마스터스 대회 당시 두 사람이 호주로 동행했음을 보여주는 항공권과 이메일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우즈의 측근이자 절친한 친구는 보안을 위해 자신의 신용카드로 비행기표를 끊어 호주까지 동행한뒤 같은 호텔에 투숙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사고 당시 우즈가 신발조차 신지않은 다급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이웃 주민의 경찰 진술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도 공개됐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진술 남색 셔츠, 카키색 바지 차림에 신발은 신지 않고 있었어요. 당시 우즈는 진짜 코 고는 소리를 내고있었어요."

우즈의 고백이후 사생활은 사생활로 덮어두자는 반응도 있지만, 후속 폭로가 잇따르면서, 여론도 더 악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스콧 되르너(골프 팬) : "오점이죠. 우즈는 정직했어야해요. 그리고 불륜이든 아니든 사실을 얘기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을 해서 더 나빠졌죠."

골프 황제가 불륜의 황제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과 함께 자칫 우즈의 선수 생명이 치명상을 입을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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