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떠나는 자전거 여행

입력 2009.12.06 (07:41)

수정 2009.12.06 (08:43)

<앵커 멘트>



친환경에 건강까지 챙기는 자전거, 요즘 인기가 많지만 자전거를 직접 가지고 여행 다니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반 열차를 개조한 자전거 전용 열차가 만들어져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살스런 자전거 그림이 그려진 열차가 순천역에 들어섭니다.



열차 내부에는 다양한 자전거 2백여 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자전거 복장까지 꼼꼼히 갖춘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전거 전용칸에서 각자 자전거를 빼내 열차에서 내립니다.



먼 지역으로도 자신의 자전거를 직접 가지고 가 여행할 수 있도록 일반 열차를 개조한 이른바 에코레일입니다.



<인터뷰>박순화(부산 MTB 동호회):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지만 이렇게 열차로 여행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고..."



내년 1월부터 이 에코레일이 영호남을 오갈 예정입니다.



울산 호계역을 출발해 부산 해운대역, 사상역을 거쳐 순천이나 여수. 곡성 등 전남 동부 일부 지역까지 정기운행코스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에도 덜 추워 사시사철 자전거 타기 좋은 남쪽지역인 만큼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김군태(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친환경 교통수단인 열차와 자전거를 연계해 전 국민에게 자전거와 열차 타기를 권장하기 위해서 이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늘어나는 자전거 인구와 여행 패턴 변화에 따라 처음 시도되는 자전거 열차가 영호남을 오가는 새로운 여행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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