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책회의’ 내일 개막

입력 2009.12.06 (22:04)

수정 2009.12.06 (23:0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국제회의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내일 시작됩니다. 



온난화와  환경 재앙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기후변화대책회의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급속히 녹아 없어지는 빙하.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 각국에서 물난리가 일상화됐습니다.



바로 이 같은 절박한 상황 때문에 내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 변화 대책회의가 열립니다.



<인터뷰>니샤드 박사(지구보호 국제연합 방글라데시 대표) : "5,60년 뒤 해수면이 최고 1m 상승합니다. 이는 바다가 6,70km 내륙까지 들어오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핵심 의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입니다.



특히 백여 명의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기후 변화 대책 회의에 참석하는 오바마 美 대통령의 행보에 유럽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4%, 유럽이나 일본보단 소극적이지만, 처음으로 목표를 내놨다는 점에선 큰 변화입니다.



<인터뷰> 오바마(美 대통령) :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재앙을 막을 수 있도록, 국제 공조의 체계가 마련돼야 합니다."



선진국 탓만 하던 중국과 인도도, 탄소 절감 대책을 발표해 대타협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면 경제 성장 속도도 줄어들어 다툼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탄소 거래시장 개혁 등 돈이 걸린 문제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셀른후버(교수/독일 기후변화대책 자문단 대표) : "탄소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돈을 잃고, 적게 배출하는 나라는 돈을 벌게 될 겁니다."



유럽 곳곳에선, 이해관계를 넘어, 모두가 탄 배, 지구를 구하라는 집회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의무 감축 국에 들게 될 건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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