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 난항 전망…선진국-개발도상국 대립 예상

입력 2009.12.06 (22:04)

<앵커 멘트>

주요국 정상들이 다 모이지만 협상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첨예한 이해 다툼이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극곰 한 마리가 코펜하겐 시내에 등장했습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얼음이 녹듯이 인류의 운명도 북극곰과 함께할 거라는 경고입니다.



<인터뷰> 권원태(기상연구소 기후연구과장) :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제사회의 합의가 시급합니다."



그러나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개발도상국은, 온실가스를 내뿜어 경제성장을 이룬 선진국이 가스배출을 더 줄여야하고 자국 피해까지 보상할 것을 요구합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은, 개도국이지만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이 의무감축국에 포함돼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유엔이 천억 달러로 추정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 비용을 어느 나라가 얼마나 부담할 지도 이번 회의 난제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적용될 온실가스 감축 협약의 타결을 내년으로 미루고 이번엔 포괄적 합의에 만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정서용(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 "미국과 중국 간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한 자존심 싸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7일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녹색 성장과 자발적 감축안으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해 의무 감축국에는 빠지면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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