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화재 잇따라

입력 2009.12.06 (22:04)

<앵커 멘트>

해상의 선박에서 불이 나 이 배가 침몰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이곳저곳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트 한 척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며 불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모 대학 실습선인 10톤급 보트에서 불이나 침몰했습니다.

보트에 타고 있던 44살 김모 씨 등 7명은 바다에 뛰어내려 해경 등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녹취>보트 탑승객 : "몰랐어요. 저희는 2층에 있었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연기가 많이 올라오니까. (뛰어내린 거죠)"

해경은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국성(부산해경 상황실장) : "갑자기 기관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화재가 났는데 기관실 엔진고장이라든지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며..."

또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경북 상주와 청원 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운전사와 승객 등 6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버스가 불에 타 천5백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에는 대전의 한 인쇄공장에서 불이나 9천3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봉래동 한 상가 건물 2층 옥탑방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냄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잠을 자고 있던 27살 김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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