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문계고등학교가 위기라고 하지만, 특성화를 통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과 재능을 인정받아 학생을 미국 유명대학에 합격시킨 학교도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리과학과 3학년 전주희 양은 솜씨와 자질, 포부를 인정받아 유타대를 비롯해 미국 4개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고 이달 말 유학길에 오릅니다.
<인터뷰> 전주희(서서울생활과학고 3학년) : "이제는 합격증도 오고 하니까 확신이 생겨서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제 꿈인 제 이름을 건 회사도 차리고 싶어요."
입학 당시만 해도 전문계고에 대한 선입견에 유학은 꿈도 못 꾸던 학생들, 그러나 학교는 유학 전담팀까지 꾸려 이들의 기술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올해 9명, 최근 3년 동안 24명이,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황정숙(교장) : "좀 더 넓은 세계에 나가서 전공을 심화 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어려웠지만 그것을 하루 이틀 밀고 나가니까 학생들이 따라오고..."
통상,금융 특성화고인 이 학교는 현업 종사자도 어렵다는 증권투자상담사 같은 전문 자격시험에 올해에만도 52명이 합격했습니다.
항상 취업률이 대학 진학률보다 높았고 취업자의 평균 첫 연봉은 2천64만 원으로, 4년을 더 배운 대졸자 초임과 맞먹습니다.
<인터뷰> 유경옥(증권투자상담사 자격 획득) : "제가 남들보다 빨리 사회에 나가서 남들보다 전문성을 깊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밀도 높은 정규 수업과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통한 특성화된 교육이 청소년의 잠재력과 미래를 키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