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스 대표 방한…내일 방북

입력 2009.12.07 (08:05)

<앵커 멘트>

보스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방한했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오늘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잇달아 만난 뒤 내일 북미 양자회담을 위해 방북길에 오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스티븐 보스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 대표는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시내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북미대화를 앞둔 상황에서 언론 접촉을 피하고 공개발언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우연히 비행기에 같이 탔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북한의 얘기를 듣겠다면서 가급적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오늘 우리 외교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나 한.미간 북핵정책을 최종 조율합니다.

오전엔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미 대화의 의제와 방향을 사전 조율합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이어 내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특별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2박3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방북기간 동안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과 북.미 양자대화를 갖고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오는 10일 다시 서울로 돌아와 우리 정부에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는 15일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