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부터 예산안 심사

입력 2009.12.07 (08:05)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간 입장차가 뚜렷해 적잖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부터 사흘간 정운찬 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규모를 따져묻는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합니다.

이어 10일부터 엿새동안 각 부처별 예산 심사를 진행한 뒤, 예산 규모를 최종 결정하는 계수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뚜렷해 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3조 5천억 원 규모의 4대강 예산을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수변문화공간 확보 일자리창출까지 감안한 다목적 4대강 사업을 시행하고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발목잡기 설득력 없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어제 한강에서 보 설치에 따른 수질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 서민 예산을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예산국회를 통해서 4대강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민생, 복지, 교육 등에 집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예산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도 여당은 서민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성탄절 이전까지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연말까지 4대강 예산을 충분히 심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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