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입력 2009.12.07 (08:06)

<앵커 멘트>

학교 급식에 무공해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려 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서울시가 이 같은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 농수산물시장,

초등학교로 배달될 농산물에서 농약 성분 잔류 검사를 위한 표본을 채취합니다.

정밀 검사를 거쳐 합격 판정을 받으면 비로소 각 학교로 배달되고 학교에서는 다시 한번 점검을 거쳐 조리에 들어갑니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이렇게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민지(서울대은초등학교 6학년) : "예전에는 약간 푸석푸석하고 잔 맛이 났긴 했는데요, 요즘은 밥알이 살아있고 씹히는 맛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일반 급식 자재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추가로 드는 비용의 80%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지원합니다.

<인터뷰> 권영숙(서울대은초등학교 교장) : "먹거리가 완전히 좋아지고, 아이들의 성장에도 좋아지고.. 저는 적극 친환경 급식 전환이 빨리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서울시의 인증을 거친 친환경 농축산물로 급식을 만들고 있거나 지원을 신청한 곳은 150개 학교.

친환경 급식학교 대상 조사에서 영양교사와 학생,교직원들의 90% 이상이 품질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남승희(서울시청 교육기획관) : "유통 단계를 대폭 축소해서 유통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급식비를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할거구요."

친환경 급식에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위해서는 학부모의 부담을 더 줄여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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