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스 방북 앞두고 한미 협의…“북핵 공조 확인”

입력 2009.12.07 (13:05)

수정 2009.12.07 (17:01)

<앵커 멘트>

내일 방북을 앞두고 방한 중인 보스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 우리 외교당국자들을 만나 북미 접촉의 방향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티븐 보스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방북을 하루 앞두고 오늘 외교통상부를 방문했습니다. 유명환 장관과 면담하고,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는 북미 대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보스워스 대표가 방북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고, 보스워스 대표도 공조를 위해 한국을 앞서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스워스 대표와 위 본부장은 북한의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상황 별 대응 방안에 대해 최종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북미 대화에서 보스워스 대표는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미국에게 대 북한 적대시정책을 철폐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과 계속 대화하는 기회를 붙잡기 위해 깜짝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내일 오후 오산 미 공군 기지에서 특별 전용기편으로 평양으로 떠나고 2박 3일 체류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북미 대화 내용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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