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율 증가…“국민 30% 점점 뚱뚱”

입력 2009.12.07 (22:06)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흡연과 음주가 늘고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먼저,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한아람(서울시 길음동) : "운동 안 해요. 할 시간이 없어서."

<인터뷰> 황인상(서울시 신당동) : "73킬로그램 나가는데 복부 비만이더라고요."

<인터뷰> 구철회(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먹는데 소주 한 병하고 맥주 두 병 먹습니다."

한국인의 건강 성적이 나빠졌습니다.

흡연율이 경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남성은 절반이 흡연자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술을 마시는 음주율도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해 체력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은 점점 뚱뚱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성인의 30%는 비만으로 집계됐습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져 30세 이상 성인의 27%는 고혈압, 10%는 당뇨병, 11%는 고지혈증 환자로 조사됐습니다.

50세 이상 여성 가운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33%나 됐고 40세 이상 성인의 40%는 백내장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충현(복지부 건강정책과장) : "여러 건강 문제가 있지만 음주와 흡연이 가장 심각해서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주류 판매 지역을 제한하는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건강관리에서도 소득 차를 보여 소득이 낮을수록 흡연율과 비만율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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