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놀이공원 ‘울상’ 홈쇼핑 ‘방긋’

입력 2009.12.07 (22:06)

<앵커 멘트>

신종플루 때문에 업종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놀이공에는 손님이 뚝 떨어지고 홈쇼핑 매출은 크게 올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놀이공원.

9월에서 11월은 학생 단체 손님이 밀려들 때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단체 고객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준호(놀이공원 홍보팀) : "정부에서 현장학습과 소풍 등의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내면서 예약까지 취소되어 단체 고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신종 플루가 확산 되면서 지난 3분기 놀이공원과 휴양콘도, 주점, 학원 등은 일제히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반사이익을 누린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이 홈쇼핑 업체는 8월부터 매출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승제(홈쇼핑업체 홍보팀) : "외식이나 학원 가는 것을 자제하면서 식품과 어린이 학습 교구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홈쇼핑을 비롯해 병원이나 약국 등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업종별 희비가 뚜렷했습니다.

<인터뷰> 임희정(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종플루가 악영향을 미친 업종도 있지만 수혜업종도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전체적으로 미치는 마이너스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달 들어 신종플루의 확산속도가 떨어지고 있는만큼 신종 플루가 4분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