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관상용 선인장, 세계시장 ‘석권’

입력 2009.12.08 (20:33)

<앵커 멘트>

꽃보다 화려한 관상용 선인장들, 우리나라 관상용 선인장이 세계 시장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해마다 새로운 재배방식과 아이디어로 탄생하는 신품종들이 바로 그 원동력이라고 합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의 한 선인장 농가. 각양각색의 선인장들이 봄꽃처럼 화려한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난방용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생산비 부담이 커졌지만, 한국산을 찾는 해외 주문이 몰리면서 매출액이 20퍼센트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미니 선인장은 해마다 15억원 어치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중(선인장 재배농민) : "이렇게 인공 흙에 담아 완제품 상태로 수출하니까 유통도 편리하고 값도 세배 정도 더 받게 돼서..."

선인장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입니다.

색에 따라 '레드''핑크''옐로우'란 애칭으로 불립니다.

종자별로 교배해 다양한 색과 모양을 만드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승민(연구사) : "품종을 개발하는데는 3,4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신품종 배양과 교배를 통해서 나오는 것을 농가에 보급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첨단 재배 방식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인장을 수경재배하는 기술은 우리나라만 보유하고 있는데, 생산비를 낮추고 병충해 피해를 막을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산 관상용 선인장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6%, 선인장 연구소는 시장 점유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대량 생산과 포장 기술 등을 농가에 전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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