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파격’ 시공간 초월…백남준 예술 재현

입력 2009.12.08 (20:33)

<앵커 멘트>

백남준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실험과 파격으로 일관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계승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 '백남준 국제예술상'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손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백남준을 상징하는 돌부처 앞에서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서 있는 여인.

백남준과 무용가 안은미씨가 웨딩사진을 통해 만났습니다.

때로는 자유로운 춤사위로, 때로는 피아노를 부숴뜨리는 과격한 퍼포먼스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혼을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안은미(무용가) : "도달하는 목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닫혀진 세계를 열어가야 되는 (어떤 그런 힘. 그런 힘을 끊임없이 분출해내는 인간,) 그런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에요."

올해 처음 선정된 백남준 국제예술상 작가들의 작품들은 백남준이 추구했던 실험과 도전정신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를 통해 통제당하는 도시의 모습을 선구적으로 비판한 커뮤니케이션 아트와 사물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기존의 가치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표현한 설치미술까지.

이같은 작품들은 사회의 고정관념과 표현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과정입니다.

<인터뷰> 이승택(설치미술가) : "조각이면 나무, 돌 이런 거에 국한됐지만 현대 미술에서는 소재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시공간을 초월하며 백남준과 교류하는 예술가들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혼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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