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키스탄 폭탄테러…100여 명 사망

입력 2009.12.08 (22:04)

<앵커 멘트>

중동이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선 폭탄공격으로 100여 명이 파키스탄에서도 테러로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25분에 노동부 청사 인근에서 첫 폭탄 공격이 시작된 뒤 경찰서,시장 등 다섯 곳에서 연이어 거대한 폭발음이 진동했습니다.

지난 10월 정부 청사에 대한 대대적인 폭탄테러 이후 40여일만에 다시 정부 청사 등 공공건물이 표적이 됐습니다.

오늘 테러로 지금까지 적어도 112명이 숨지고 190여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아메드 자바르(목격자) : "아이들과 여자들이 건물더미에 묻혔어요. 군인들은 폭탄차량이 통화하도록 왜 놔둔 겁니까?"

이번 공격은 이라크 의회가 내년 2월 총선을 위해 선거법을 통과시킨 뒤 이틀만에 이루어졌습니다.

미군 철수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 안정을 방해하려는 무장세력의 총공세로 보입니다.

파키스탄 전역도 테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펀잡주 뮬탄 지역의 정보부 청사에 대한 로켓과 자살폭탄 차량공격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지는 등 잇따른 테러로 어제와 오늘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아프가니스탄 테러세력 소탕에 전력을 쏟기 시작하면서 이라크와 파키스탄 무장세력들의 테러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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