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늘 본회담…팽팽한 신경전 예상

입력 2009.12.09 (07:07)

수정 2009.12.09 (07:07)

<앵커 멘트>

북한에 도착한 보스워스 대표가 어제 북한 측과 1차 접촉을 가진데 이어 오늘 본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평화협정 문제부터 결론내자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오늘 본회담은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스워스 대표 등 미국 대표단은 어제 평양에 도착한 뒤, 북한 관리들과 1차 접촉을 가졌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본회담이 예정돼있으며, 본격적인 대화는 이 자리에서 오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회담 상대에 대해선 북한이 예비접촉과정에서 책임있는 고위급 관리와의 대화를 약속했다며, 외교실세인 강석주 제 1부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협정은 6자회담이 재개된 뒤 논의할 문제로, 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은 북한측은 평화협정을 먼저 논의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평화협정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셈입니다.
프리처드 소장은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 큰 돌파구를 마련되지는 않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보스워스 대표의 북한 체류일정과 관련해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내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평양 상황에 따라 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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