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파병 한국 ‘나쁜 결말’ 경고

입력 2009.12.09 (22:02)

<앵커 멘트>

탈레반이 아프간에 재건팀 보호병력을 보내기로 한 우리 정부에 이메일 성명을 냈습니다.

파병할 경우 나쁜 결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소현정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지방 재건팀 보호병력을 파병키로 한 우리 정부에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DPA 통신 등 외신들은 탈레반이 오늘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한국이 재파병할 경우, 나쁜 결말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특히 지난 2007년 한국인 봉사단원 납치극 당시, 인질을 풀어준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한국군을 철수한 뒤 다시는 파병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이 약속을 깨고 군대를 보낸다면 나쁜 결말을 준비해야 한다"며 더 이상 부드러운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탈레반은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은 2007년 7월 한국인 봉사단원 23명을 납치해 2명을 살해한 뒤 우리 군의 철수를 조건으로 21명을 풀어줬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7년 말 아프간에 파병했던 다산-동의 부대를 철수시켰으며 어제 아프간에 320여명의 병력을 포함한 지방재건팀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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