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레반 경고 이미 예상…안전 우선”

입력 2009.12.09 (22:02)

<앵커 멘트>

정부는 국민의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팀이 민간 주도며, 인도적 지원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2월 미군 바그람 기지 앞에서 폭탄 공격으로 다산부대 윤장호 하사가 숨졌습니다.

다시 5개월 뒤 분당 샘물교회의 선교팀 일행 23명이 피랍돼 결국 2명이 숨진뒤 40여일에 피말리는 협상 뒤에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탈레반 측의 성명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명 피해와 다산 동의 부대의 철수를 약속했던 인재 석방 교섭 과정 등을 상기시키며 자신들의 위협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탈레반 측은 더 나아가 미국을 돕고자 하는 모든 나라를 알고 있다며 위협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탈레반의 성명 발표는 충분히 예상했으며 준비해왔다는 반응입니다.

정부는 먼저 이번에 파견하는 지방 재건팀은 민간 주도이며 아프가니스탄에 재건과 인도적 지원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경비 병력은 민간인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활동에 국한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탈레반 측의 경고 성명으로 파병 한국군의 무장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파병 찬반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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