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사상 첫 80세 돌파…80.1세

입력 2009.12.09 (22:02)

<앵커 멘트>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사상 처음 '여든 살'을 넘어섰습니다.

남녀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전용인 한 헬스클럽...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허만용(89세) : "우리 시방 아무것도 안 하면 그냥 쪼그려서 자야될 거 아냐."

카페에서 젊은 차림새로 일하는 노인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인터뷰> 김영태(68세) :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죠."

이렇게 젊게 사는 노인의 증가는 우리의 수명이 그만큼 길어졌다는 증겁니다.

지난 1988년 일흔 살을 돌파한 기대수명은 그 이후 계속 늘어나, 꼭 20년 만인 지난해 마침내 여든 살을 넘었습니다.

증가 속도는 OECD 최고 수준!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에도 2.7세 차이로 근접했습니다.

남성의 평균 76.5세, 여성은 83.3세까지 사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남녀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김창오(연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조기에 진단하고 거기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니까 그에 따라서 수명이 증가할 여지가 아무래도 있습니다."

사인별로 보면, 여성은 뇌와 심장 등 순환기 계통의 질환으로, 남성은 암으로 숨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수명 증가에 따라 질환을 앓거나 부상을 당하는 이른바 '비건강수명' 기간이 10~11년 가량으로 덩달아 늘어나면서 사회적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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