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폭탄 폭발사고 ‘신관 오작동’ 원인

입력 2009.12.10 (12:59)

수정 2009.12.10 (15:25)

<앵커 멘트>

지난 3일 경기도 포천 다락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고폭탄 폭발사고는 신관 오작동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가 오늘 발표한 조사결과를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조사본부는 오늘 중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신관 오작동을 사고 원인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조사본부는 현장 감식결과 포신의 결함과 추진 장약, 탄두 자체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본부는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고 포탄과 동일한 종류의 수출용 포탄 전체에 대해 한달동안 엑스 선 등 기초 기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가 난 신관은 한화가, 신관과 탄두를 조립한 포탄은 풍산 측이 제조했습니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사고가 난 포탄은 수출용으로, 국내용으로 군에 납품된 만 8천발의 포탄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전대책과 관련해 성능시험에 참가한 사상자들은 헬멧과 방탄조끼, 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원격 조정 사격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의 안전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본부는 이에따라 관련 책임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일 다락대 사격장에서 고포탄 성능 시험도중 일어난 폭발사고로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정모 씨가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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