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플루 위기단계 ‘심각→경계’ 하향

입력 2009.12.10 (22:00)

<앵커 멘트>

북한과 달리 우리는 신종 플루 감염 추세가 확실히 꺽였습니다.

정부도 '위기' 단계를 낮췄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 거점병원의 진료실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신종플루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한 달 전보다 절반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다시 낮췄습니다.

<인터뷰> 박하정(대책본부 상황실장) : "예방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신속한 대응체계도 갖춰졌습니다."

단계가 내려감에 따라 초중고의 발열감시는 열이 나는 학생만 자발적으로 받도록 완화되고 군부대의 외출 외박 면회금지도 해제됐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해체돼 복지부 내 대책본부로 축소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소규모 유행은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거점병원 가동 등 의료대응 체계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영유아의 경우 접종 예약자의 절반 정도만 실제 접종을 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려대 교수) : "고위험군들은 반드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이상 신종플루 대유행을 막을 수 있고."

국내에선 지난 5월 신종플루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50여만 명이 확진돼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단계가 내려갔어도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빨리 치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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