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 내년에도 재정지출을 '조기에','늘려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환자에게는 회복기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경제정책방향 민관 토론회, 150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섯 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도 재정 지출을 늘려서 집행해야 한다며 긴장 이완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내년 상반기까지는 최소한 방심해서는 안 되고 확장적 재정지출도 매우 선제적인 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우리 경제가 양적인 성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선 순위와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IMF, 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출구전략의 신중한 접근과 내수 진작의 중요성을 조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법안 처리가 올해 경제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됐으며 특히 야당의 협조가 정부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위기 속에서 해고 대신 일자리 나누기, 즉 잡 셰어링을 만들어 낸 노조의 협력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특히 야당의 도움이 컸다고 언급한 대목은 난항을 겪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