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 파병 ‘안전 강화’…논란 증폭

입력 2009.12.10 (22:01)

수정 2009.12.10 (22:08)

<앵커 멘트>



아프간에 파병하면 나쁜 결말을 각오하라 탈레반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죠.



정부는 테러 대비책을 긴급 논의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어제 오후 탙레반의 경고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정원과 군,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테러 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병 부대에 대테러 전문가를 포함하고, 공항과 항만에 대한 출입검색과 교민 보호 대책 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에 의한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10개국 75명의 외국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지 교민과 기업에 안전에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안전대책도 저희들이 포함시켜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교민의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윤선(대변인) ; "아프간 파병여부가 탈레반의 협박에 의해서 좌우될 바는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민주당은 무고한 민간인과 군인의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파병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재파병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부결시켜야 한다."



국방부는 내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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