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발굴…59년 만에 합동 봉안

입력 2009.12.11 (21:57)

<앵커 멘트>

6.25 전쟁 때 숨진 국군과 경찰 유해가 올들어 1,000여 구 넘게 발굴됐습니다.

이들 호국 영령이 59년 만에 국립현충원에 봉안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6.25 격전지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군경의 유해는 13만여 구, 지금까지 국방부가 발굴해 낸 유해는 3천여 구에 그치고, 그나마 대부분 신원을 밝혀 내지 못했습니다.

늘 국립 서울현충원에 합동 봉안된 군경은 천 백 37위, 올해 들어 찾아낸 유해들의 영령을 한 자리에 모셨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는 항온항습이 유지되는 보존시설에 모셨습니다.

국방부는 올 들어 군단급 제대에 자체 유해발굴단을 편성해 전국 38개 지역에서 하루 8백명 씩 연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수습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가족들의 유전자 샘플도 4천4백여 개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내년 유해 발굴 예산도 70%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신한(대령) : "유족들이 생존해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찾기 위해 앞으로 5년 이내 만 구 이상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범정부 차원에서 유해발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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