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진해’ 등 인구 108만 명 통합시 탄생

입력 2009.12.12 (07:43)

<앵커 멘트>

인구 108만 명,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통합시가 경남에서 탄생하게 됐습니다.

창원 마산 진해시 등 3개 시의회가 통합에 합의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 의회가 마산, 진해에 이어 통합을 의결하면서 마산, 창원, 진해 통합시 탄생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통합시는 인구 108만 명으로 경기도 수원을 제치고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가 됩니다.

<인터뷰> 박완수(경남 창원시장) : "전국 5대 도시로 동남권에서 메가시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내버스가 다니는 등 20년 넘게 한 생활권이었던 세 도시는 통합으로 중복투자가 사라지면서 10년 동안 7.600억 원의 재정이 절감됩니다.

창원, 마산, 진해 통합시는 도시개발 등 행정적 권한을 갖게 되고 교부세 등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통합시에 개발채권발행과 재개발 지구 지정권한이 부여되고 앞으로 10년 동안 보통교부세 2,100억 원 등 모두 2,37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통합 효과도 커 국내 최대기계산업단지인 창원공단과 마산 자유무역지역, 그리고 부산신항이 있는 진해시가 합쳐지면 연간 수출액만 290억 달러로 국내 최대 산업도시로 발돋움합니다.

하지만 통합시 출범까지 통합시 이름과 청사 위치 결정 등 과제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태근(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통합시 이름이나 시청사 위치, 개발계획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될 겁니다."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법적 투쟁을 밝힌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조정하는 것도 통합시 출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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