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십, 수백만 명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인기 문학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공연계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인기 출판물들의 무대 위 부활을 윤영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렇게 앉아있으면 빗물이 들어가지 못할꺼야."
춥고 배고픈 일상이지만 가족간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기에, 견딜만합니다.
훈훈한 감동으로 가득한 6가지 에피소드의 뮤지컬 '연탄길'은 4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철환('연탄길' 작가) : "노래와 춤과 서사성을 갖고 보여주니까 글 속에서 주는 감동과 또 다른 감동이 있는 것 같고요."
돈도, 배경도, 전문 기술도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20대 주인공 그의 유일한 취미활동은 돈 안드는 인터넷 퀴즈 풀이입니다.
우리 사회와 젊은이들의 단면을 예리하게 꼬집어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성기윤(배우) : "글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실제적으로 눈 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공간으로 가져온다는게,정말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 역시 TV드라마에 이어 동명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부활했고, 올 해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엄마를 부탁해'도 곧 연극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연말 공연무대가 소설의 상상력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