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모의권총 강도, 직원들이 붙잡았다

입력 2009.12.12 (21:48)

수정 2009.12.12 (22:24)

<앵커 멘트>



진짜 같은 모의권총을 든 강도를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권총에는 쇠구슬이 장전돼 있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3명이 근무하는 대구시내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얼굴을 가린 남자가 들어와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서랍을 뒤지며 직접 돈을 찾던 이 남자에게 직원들이 달려 들어 격투 끝에 제압합니다.



<인터뷰>서종규(새마을금고 직원):"범인이 돈을 담고 있는 사이에 덤벼서 격투 끝에 붙잡았다."



어제 오후 3시 50분 쯤 새마을금고를 털려다 직원들에게 붙잡힌 사람은 37살 신 모씨입니다.



범행에 사용된 모의 권총에는 실제로 쇠구슬이 장전돼 있었습니다.



신 씨가 범행에 사용한 모의권총입니다.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시험해 보겠습니다.



모의 권총의 성능은 유리 음료수병이 산산조각날 정도입니다.



사람이 맞았을 경우, 중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녹취>신 모 씨(피의자):"(사람이 다칠 수도 있었잖습니까?) 예, 사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용감한 직원 3명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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