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빈민가 큰 불…15,000명 이재민

입력 2009.12.12 (21:48)

수정 2009.12.12 (22:20)

<앵커 멘트>

필리핀 마닐라에서 큰불이 나서 무려 만 5천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터키에선 탄광 폭발사고로 광부들이 희생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염에 휩싸인 판자촌 앞에서 소방관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코르데타(마닐라 소방관):"판잣집 천여 채와 2천5백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전히 비상체제입니다."

지난 10일 일어난 이 화재는 7시간동안 계속됐고, 1살과 3살 어린이 2명이 숨졌습니다.

또 만 5천 여명의 이재민이 인근 체육관 등에 수용됐습니다.

총에 맞아 쓰러진 20대 청년을 경찰이 제압중입니다.

DVD를 팔던 노점상인데 경찰 검문에 당황해 총을 쏘며 도망가다가, 경찰의 총에 숨진 것입니다.

<녹취>목격자:"'빵빵'하는 총소리가 연이어 들리더니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이 다 도망치더군요."

뉴욕 도심 한복판에 벌어진 대낮 총격전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터키 서부의 한 탄광에서는 어젯밤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했습니다.

지하 2백미터 아래서 작업하던 광부 19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궂은 날씨에다 폭발 현장이 심하게 파괴돼 구조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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