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토종 공연 장르인 마당놀이가 3천회를 맞이했습니다.
서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해온 마당놀이를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줄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더니 2천여 개의 객석을 가득 채웁니다.
놀이꾼들과 말을 주거니 받거니, 공연에 흠뻑 빠지다보면 관객들의 흥취는 여느 공연의 배가 됩니다.
<인터뷰> 김옥자(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리): "10년 전엔 아들이랑 왔는데 이번엔 손자와 같이 와서 즐거워요"
'마당놀이'가 시작된 지도 어느새 29년, 허생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350만 명의 관객들이 13편 3천회의 놀이 마당을 즐겼고, 이제 마당놀이는 공연계의 새 형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손진책(연출): "마당놀이야말로 우리의 몸짓과 소리 우리 얘기를 하기 때문에 공유감 느낄 수 있는 장르."
주연을 도맡는 윤문식과 김성녀, 김종엽 씨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인기 3인방입니다.
<인터뷰> 김성녀(배우): "저희가 젊음을 거기에 다 바친 거죠. 지금 회갑 맞은 기분?! "
마당놀이는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젊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