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북한 러브콜’ 거절”

입력 2009.12.15 (11:54)

수정 2009.12.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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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명장' 거스 히딩크(63)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의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풋발 인터내셔널'은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려고 조선축구협회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지난달 19일 슬로베니아와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0-1로 지면서 본선 출전권을 놓쳤다.

그는 최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슬로베니아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하고 나서 황폐함과 실망감에 떨었다"며 "남아공 월드컵에서 내게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오면 모두 거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히딩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각각 네덜란드와 한국을 4강에 진출시켰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주를 16강에 진출시켜 세계 최고의 명장 반열에 이름을 확고히 올렸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죽음의 조'로 꼽히는 G조에서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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