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서민대출 시작

입력 2009.12.15 (22:08)

<앵커 멘트>

추운 날씨에 따뜻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에게 무담보로 자활자금을 대출해 주는 이른바 '미소금융'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된 이한길 씨는 요즘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 민간단체의 저신용자 소액 대출을 통해 재활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한길 : "사채금융도 안 되더라고요. 제3금융도 안 더라고요."

이 같은 저신용자 대출만을 전문으로 하는 '미소금융사업' 1호점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대출해주는 금액이나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 연4.5%의 이자로 자활자금을 대출해 줍니다.

<인터뷰>이순동(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 "심리.정서적 자활까지 지원하는 저소득층 자활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미소금융 지점이 올해 안에 기업별.은행별로 10여 곳,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국적으로 지역법인 30여 곳이 문을 엽니다.

재계와 금융기관이 앞으로 10년간 기부하는 2조 원이 사업자금입니다.

<인터뷰>진동수(금융위원장) : "어려운 이웃들이 떳떳한 경제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지 10년째, 이제 미소금융 탄생으로 서민대출은 13배나 규모가 더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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