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국 기후변화 대응 선도”

입력 2009.12.16 (06:25)

수정 2009.12.16 (07:34)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밤 기후변화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35개국 정상들이 덴마크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논의합니다.

내일 현지로 출발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총장에게 우리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이대통령 : "자기 먼저 (감축) 하자는 얘기를 제시하고 만나는 정상들에게 협의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녹취> 반기문 사무총장 "앞서나가는 모습 보여주는게 상당히 도움이 됐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뿐만 아니라 목표이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방법까지 제시해야 한다며 유엔이 등록제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밤 현지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기구 설립을 제안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2012년에 기후변화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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