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소위, 여당 내일 처리…야당 강력 대응

입력 2009.12.16 (06:25)

수정 2009.12.16 (07:34)

<앵커멘트>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내일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 소위 구성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자정을 넘기며 세 시간 이상 진행된 민주당 긴급 의원 워크숍.

한나라당이 일련의 예산안 절차를 강행 처리할 경우 강력 대응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힘들겠지만 연말까지 똘똘 뭉쳐서 함께 싸워나가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도 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협상과 투쟁 방향은 원내지도부에 전적으로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강력한 대응과 함께 협상의 여지도 끝까지 남겨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어제 한나라당은 예산안 조정 소위 구성을 내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요청 때문에 이틀 늦췄지만 내일은 민주당이 불참해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소위 구성하고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소위 가동시키자는 거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차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 예결특위는 어젯밤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닷새간의 부처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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