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1호점 ‘활짝’…서민 대출 시작

입력 2009.12.16 (07:06)

수정 2009.12.16 (07:39)

<앵커멘트>

은행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서민층에게 무담보로 자활 자금을 대출해주는 이른바 '미소금융'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됐던 김 모씨.

그러나 요즘은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 민간단체의 저신용자 소액 대출로 재활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한길 : "사채금융도 안 되더라고요. 제3금융도 안 더라고요. 거기서 계획서 주더구만요. 그거 받아서 접수를 했죠. 너무 고맙죠."

이 같은 저신용자 대출만을 전문으로 하는 '미소금융사업'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 연4.5%의 이자로 자활자금을 대출해 줍니다.

<인터뷰>이순동/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심리.정서적 자활까지 지원하는 저소득층 자활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미소금융 지점이 올해 안에 기업별.은행별로 10여 곳,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국적으로 지역법인 30여 곳이 문을 엽니다.

재계와 금융기관이 앞으로 10년간 기부하는 2조 원이 사업자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 시작된지 10년째.

이제 미소금융으로 서민대출은 13배나 규모가 더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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